새 학기 첫날, 강원도 춘천의 한 초등학교. <br /> <br />눈 내린 운동장은 텅 비었고, 부모님 손잡고 학교 온 신입생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1935년 개교한 이후 학생 수가 점점 줄더니 이제 남은 학생은 4명이 전부입니다. <br /> <br />이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을 단 한 명도 받지 못했습니다. 당연히 입학식도 열지 못했고, 이제 폐교를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. <br /> <br />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한 초등학교는 전국 184곳. <br /> <br />지난해보다 27곳 늘었는데, 내년에는 사상 처음 200곳이 넘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학생 수가 줄어 문 닫는 학교 역시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학생들이 모두 떠난 학교. <br /> <br />놀이터도, 운동장도, 교실도 모두 텅텅 비고 뛰노는 학생들도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53년 문을 연 이 학교는 올해 문을 닫았습니다. 한때 수십 명이었던 재학생은 이제 한 명도 남지 않았고, 학교에는 정적만이 흐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21년 24곳이던 폐교는 2022년 25곳, 재작년엔 22곳으로 주춤하다 지난해엔 33곳으로 늘었고, 올해는 무려 49곳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폐교는 농산어촌 지역이 대부분인데, 학교 주변 상권과 마을 소멸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출산율 급감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근본 원인이지만, 교육환경 격차로 인한 인구 유출도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림 /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: 교육 문제로만 바라보지 말고 지역의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봐줘야 하고 균형 발전의 측면을 또 수도권 대 지방만 보는 게 아니라 지역 내에서의 균형 발전도 필요하거든요. 그거는 전적으로 이제 중앙정부보다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책임이겠죠.] <br /> <br />지난해 출산율이 반짝 상승했지만, 합계출산율은 0.75명으로 여전히 전 세계 최하위 수준. <br /> <br />출산율을 늘리고 문 닫는 학교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ㅣ홍도영 <br />자막뉴스ㅣ정의진, 이도형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31712595329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